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보편적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은 이후 층간소음은 날로 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밤시간 욕실을 통한 각종 물소리에 불쾌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주로 화장실을 겸하고 있는 욕실은 생활 필수 소음을 내면서도 방 특성상 공명이 생겨 층간 소음의 주인공으로 지목받아 왔다.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코바스(대표 곽원택)에서 이런 문제를 보완한 친환경 욕실 천장재를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기존 천장재는 주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이라는 자재로 만들어져 왔다. 돌가루와 유리섬유를 섞어 만든 이 소재는 단단하긴 하지만 시공을 위해 자르거나 시공 후 코팅제가 약해지면 분진이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크린 바스 에코’로 불리는 에코바스의 제품은 ABS 플라스틱 소재다.

이 소재는 표면 광택이 우수하고 디자인 표현이 자유로워 실내 인테리어 자재에 적합하다. 사용 후 산업폐기물로 분류되는 기존 FRP와 달리 재생이 가능하다. ABS 플라스틱 소재의 ’크린 바스 에코’는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일상 사용자뿐 아니라 시공 노동자와 자연의 건강도 지켜주는 착한 천장재다. 단열에 강해 ’썰렁한 화장실’도 피할 수 있다. 때가 잘 타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이다.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해 층간소음에 취약한 욕실에 적합하다.

설치 시 향균을 위한 방향제와 더욱 강력한 방음효과를 낼 수 있는 흡음제 추가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방향 효과의 경우 마이크로 캡슐 활용으로 향이 오래 가며 천연 아로마향을 이용해 아로마테라피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곽원택 대표는 "이제 욕실은 화장실과 샤워기능을 넘어 건강을 위한 행복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에코바스는 욕실천장재 생산회사로는 드물게 컨셉트를 도입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행복한 욕실’’건강한 욕실’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독립적 욕실’ 구현이라는 개념하에 개발된 제품이 ’크린 바스 에코’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2009년 욕실정화시스템 특허와 친환경욕실 천장제품 실용신안 등록을 마친 상태다.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방음ㆍ항균ㆍ보온과 같은 기능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갖췄다.  비상하는 독수리의 날개 라인을 본뜬 ’이글’, 심플한 평판구조의 ’스완’, 볼륨감 있는 우물 모양의 ’알바트로스’ 그리고 소설 갈매기의 꿈에서 착안한 드넓은 하늘을 형상화한 ’조나단’의 네 가지 디자인이 있다.

인테리어 자재답게 우아함을 기본으로 욕실이 넓어 보이게 돔형 디자인을 주로 채택했으며 전문 시공팀이 마련돼 있다. 가격은 34만원(1750×2220㎜)이다.

(041)589-0306, www.eco-bath.co.kr

[정순우 기자]